치아교정재발

교정 치료 후의 유지 관리란?

오랜 기간의 교정 치료가 마무리 되면 가지런한 치열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교정 치료가 끝나고 교정 장치를 제거 했다고해서 교정 치료가 모두 끝난것은 아닙니다.

교정 치료 후에도 치아가 다시 틀어지지 않도록 유지장치를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치아가 틀어지는것은 교정은 치아를 배열한 것이고 치아 주변의 근육, 골격 등은 변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의 씹는 습관, 버릇, 씹는 힘의 크기,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을 통해 치아는 상당한 양의 힘을 받게 되고 이러한 힘의 영향으로 치아가 장기간에 걸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치아 교정 후에 착용하는 유지 장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정식 유지 장치
    앞니 치아의 안쪽면에 가느다란 철사를 붙여 치아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환자분이 유지 장치를 꼈다 뺐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한 반면에, 철사가 치아에서 탈락되면 치아가 움직일 수도 있으므로 빨리 치과를 찾아 다시 부착하여야 합니다.
    아래 앞니의 뒷면 혀 아래에 침샘이 있어서 철사 주변으로 치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가철식 유지 장치
    환자분이 직접 꼈다 뺐다하는, 철사와 플라스틱 부분으로 이루어진 유지 장치 입니다. 전체적으로 치아를 안정된 위치로 유지해주면서, 위, 아래 치아들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줍니다.
    가철식 유지 장치는 탈착이 가능하여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장치를 제거할 수도 있으며, 음식을 먹을 때나 칫솔질을 하는 경우에는 제거하면 됩니다.

오랜 기간 노력한 치료를 장기간 유지하시려면 적절한 유지 장치를 교정과 의사의 권유에 맞게 잘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돌출입을 해결하기 위해 2년간 교정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정 치료 완료 후 6년이 지났지만 치열은 가지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정 치료 기간에는 치아가 썩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강 위생 관리와 교육을 하여 비교적 밝은 치아 색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정 치료가 완료 된 후 1년에 한번 정도만 내원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구강위생 체크가 부족하여 치아는 전반적으로 노란색으로 변색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색은 미백 치료를 하거나 평소에 양치질을 열심히 하시면 돌아오게 됩니다.

불규칙한 치열을 가진 경우라 하더라도 유지장치를 잘 사용하면서 매년 1회 정도 병원에 내원하여 관리한 경우입니다. 2년의 교정 치료 이후 5년이 지났지만 불규칙한 치열로 돌아가는 재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발치한 공간이 벌어지지도 않고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교정치료기간 2년을 넘기지 않고 비교적 빠르게 불규칙한 치열이 해결된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라도 적극적인 유지관리를 할 경우 수년의 시간이 지나도 치열이 재발되지 않고 잘 유지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정 치료 이후 유지 관리가 잘되게 하려면 우선적으로는 교정 치료 완료 후 유지 관리 계획을 잘 짜서 실행해야 합니다. 치열의 적응 기간에 맞추어 유지 장치 착용 시간을 조절하며, 본인의 골격에 맞는 적절한 유지 계획으로 궁극적으로는 유지장치 사용을 1주일에 1회 혹은 1개월에 1회 정도 야간 착용하는것으로 줄여나가며 본인의 골격에 적응시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유지 관리 이전에 제대로된 치료 계획으로 교정 치료를 계획하고 그에 따라 실행하는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교정 치료 후 다시 비뚤어지는 재발이란?

많은 분들의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 드리다보면, 치료 받으시는 분이 가장 기분 좋아하는 날은 장치를 제거하는 날입니다. 장치를 제거하고, 장치가 있었던 자리를 깨끗히 정리 후, 새 유지장치를 만들어 착용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그리고 철썩같이 약속을 하지요, 장치 잘 끼고 잘 관리하겠다고 말입니다. 교정이 완료된 후 가지런한 치열을 보며 매일 매일 열심히 유지장치를 잘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익숙함이랄까요 장치를 끼우는 습관이나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약속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잘 지켜지지 않게 되고, 유지장치도 매일 매일 사용하던 것에서 하루 이틀씩 사용하지 않고 빼먹게 됩니다. 그러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장치를 착용해보면 뭔가 이상한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치아가 틀어지기 시작하는것이지요

설측 유지장치가 탈락하여 발생된 재발의 모습 - ( 출처 : A Protocol for Treatment of Minor Orthodontic Relapse During Retention, Journal of Esthetic and Restorative Dentistry)

설측 유지장치가 탈락하여 발생된 재발의 모습 - ( 출처 : A Protocol for Treatment of Minor Orthodontic Relapse During Retention, Journal of Esthetic and Restorative Dentistry)

치아는 혀와 입술의 지속적인 힘이 작용하는 평형대에 위치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뉴트럴 존이라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이 뉴트럴존은 상상속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씹는 힘의 변화, 입술의 탄력의 변화 등으로 정확하게 찾아내기 힘든 구역입니다. 교정 치료의 목적 중의 하나는 치아를 이러한 뉴트럴 존에 위치시키게 하고 최대한 유지가 되게 하도록 하는것이지요, 이것을 도와주는 장치가 유지장치입니다. 따라서 교정이 끝난 이후에 정기적인 내원을 요청하는것도 이러한 치아의 원하지 않는 이동을 줄여주고 체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뉴트럴 존에 위치하는 치아라도 주변의 근육, 입술 혀등의 영향에 의해 치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발생합니다.

뉴트럴 존에 위치하는 치아라도 주변의 근육, 입술 혀등의 영향에 의해 치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발생합니다.

교정 치료 후 원치 않는 치아의 이동, 이것을 바로 교정 치료 후의 재발 (Relapse)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삐뚤한 치아들은 원래의 삐뚤한 형태로 가려고하고, 공간이 많이 있었던 치열에서는 치열이 다시 벌어지려고 합니다. 무턱이나 주걱턱의 경우는 원래의 무턱, 주걱턱 형태로 치열이 변하기도 하지요..

재발을 막아주는 방법은 유지 장치 착용, 근골격 훈련 등을 통해 뉴트럴 존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치료 계획 수립, 충분한 치료 기간 그리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프로토콜 등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초기에 막는 방법은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한 관리입니다.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한 번씩은 치료 받은 교정 치과에 다시 내원하여 치열 변화의 여부를 체크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교정치료가 완료된 이후 4년의 변화 관찰입니다. 교정 치료 2년과 관찰 4년 종합하여 교정 치료 후 6년이 지났지만 치열의 상태는 잘 배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때 장치의 착용감이 떨어지거나 적합도가 부족하면 장치를 조절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재제작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범위를 넘어서는 재발의 경우에는 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재치료의 경우에서도 기존의 치료 방법인 치아에 금속 교정 장치를 붙이는 방법 보다는 탈착이 가능한 투명한 얇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클리어 얼라이너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발의 양상이 심각하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장치를 붙이고 교정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합리적인 치료 계획에 따라서 치료를 하는 것이고, 치료 이후에 적절한 관리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교정 장치를 뗏다고 해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유지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치열을 평생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 입니다.